주택판매 지난해 7월보다 급락

전국적 13% 하락세 5천9백여채만 판매…40만불이하는 22% 하락 기록

금리인상과 겨울 추위 원인- 지난 7월 전국 주택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월 들어 전년 대비 판매량은 13% 하락세를 보이며 5천8백93채만 팔려나갔으며, 지난 6월에 비해서는 2.3%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값은 전년 대비 8.1%나 오르고 지난 6월보다 2.6% 하락한 41만6천불을 기록했다.

주택 판매기간은 전년 대비 2일 증가한 37일이었고 6월에 비해서는 2일 줄었다. 특히 7월 들어 40만불 이하 주택판매량은 전년 대비 6월 17% 내림세에 이어 22%의 하락을 기록했고, 40만~60만불 짜리는 8.6%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60만~1백만불 주택의 경우는 02.%, 1백만불 이상은 9.4%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에 영향을 받아 40만불이하 주택 매매량이 감소되면서 올 겨울 추위도 판매량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주택시장의 과열을 막고자 도입된 융자금 본인 부담금(High loan-to-value)에 대한 중앙은행의 규제가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주택시장에 나타나면서 빚어진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3월 Graeme Wheeler 중앙은행 총재가 예금 이자율을 3.5% 올리면서 계속 긴축사이클을 유지해온 것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의  Helen O’Sullivan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LVR 규제 영향에 대한 보고서가 계속 올라오고 특히 지방에서 보다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결정요소와 매매자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구매자의 숫자가 적은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년간 오클랜드와 캔터베리/웨스트랜드가 전국 평균값을 무척 올렸기 때문에 전체 주택판매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이자율 인상과 다가오는 총선 역시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지난 7월 계절적 패턴에 따른 주택판매량은 지난해 6월 비해 조금 늘었지만 이것은 단순히 계절적 영향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섹션을 포함한 전체 주거용 판매액은 30억6천만불로 지난해 7월 33억1천만불, 지난 6월 30억8천만불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위클리코리아닷넷